김천상무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1월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이하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R 2024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대 3으로 아쉽게 패하며 ‘상무구단 역대 최고성적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자력 준우승을 노리는 김천상무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백포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구축했다. 중원은 김봉수, 이동경, 서민우가 선발로 나섰다. 공격진은 김승섭, 박상혁, 모재현이 선발로 나와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 소중한 사연과 함께한 시축...추가시간 아쉬운 실점으로 0대 1 전반 종료 김천상무는 2024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이벤트로 홈경기를 시작했다. 특별히 구단에 소중한 사연을 전한 두 가족 팬과 함께 승리의 염원을 담은 시축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역시 “준우승을 위해 서울전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 모두 공을 소유하며 주도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만큼 경기 시작부터 점유율 다툼이 치열했다. 전반전 중순까지 양 팀 모두 골문 앞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김천상무는 이동경을 필두로 답답한 상황을 풀어갔다. 전반 23분, 이동경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3분에도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다.
서울의 반격도 거셌다. 김천상무는 전반 38분, 서울의 뒷공간 침투로 1대 1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 속 김동헌이 1대 1 선방과 함께 이어진 슈팅까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아쉬운 실점으로 리드를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상대 움직임을 놓치며 골을 허용했고, 0대 1로 전반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 유강현 만회골에도 추가실점 1대 3 마무리...“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김천상무는 역전을 위해 이른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경준과 박대원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51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이동경의 발끝에서 슈팅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김봉수가 헤더로 동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상무는 계속해서 동점을 노렸지만, 서울의 반격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높은 지역에서 공격을 이어가던 후반 62분, 수비진 뒤로 넘어오는 패스에 대응하지 못했고, 실점을 내줬다. 역전을 위해 분발하던 선수단은 후반 71분, 유강현이 한 골을 따라잡는 득점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하며 1대 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2024시즌 팬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언제나 힘찬 응원으로 응원해 주신 덕분에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하며 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한 해를 돌아보면 전역과 입대, 부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선수들이 있기에 감독이 있다고 생각하고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
물론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올 시즌 3위에 오른 만큼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한 시즌에 대한 소회와 함께 다음 시즌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11월 29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에서 정정용 감독이 감독상 부문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이동경, 김봉수, 박승욱이 베스트11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뉴 포커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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